신맛이 살짝 드는 술. 잘된 술인가?

조회 수 2873 추천 수 12 2008.12.07 20:43:57
채주를 하였을 때는 달콤하고 독한 술이었는데 채주하고 1주일이 지난 지금 맛을 보니 약간 신맛이 돌고 있습니다. 뭐라 말을 할까? 약간 달면서 복잡한 맛을 지닌 그러면서 약간 신맛이 도는 그런 술....

왜 신맛이 도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참으로 어려운 것이 술빚는 세계인가! 채주하고 냉장고에 두면 침전이 잘 되지 않기에 채주한 후 병에 담아 뒷 발코니에 두었는데 1주일 지난 지금 약간 신맛을 띠니 덜컹 걱정이 되고 술을 버렸구나 하는 공포감에 싸이고. 그래 오늘 다시 냉장고에 넣어 두었는데 실온에 두어서 시어 진 것인지 알수가 없군요.

친구들과 그 술을 가지고 한잔씩하니 이구동성으로 참으로 맛있다고 이야기 하지만 내심은 걱정이 태산.

주인님!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아니면 잘된 것인지요. 그리고 잘못된 것이라면 치유방법은 있는지요.

id: 酒人

2008.12.08 10: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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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님께서 걱정하는 술이 되었으니 술이 잘 됐다고 볼수는 없겠네요. 맛이라는게 지극히 주관적이라 술을 빚으신 내사랑님께서 별로라고 생각하시면 잘 된 술은 아니라고 봅니다.

단맛도 나면서 신맛도 있다.

이 모든 것이 알코올 도수가 낮아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알코올 도수가 낮다는 것은 그만큼 효모의 수와 효모의 활성이 잘 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고요.

그렇다면 효모의 수를 늘리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이 과정에는 누룩도 관여를 하겠죠. 그러나 약간의 신맛은 나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알코올 도수를 높이는데 좀 더 신경을 쓰셔야 할 것 같습니다.

신맛의 치유

일단 냉장고에 넣어 두고 결과를 좀 지켜 보죠. 술을 걸러 놓을 때 공기와의 접촉으로 약간의 신맛이 발생할 수 있으나 더 이상 신맛이 강해지거나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래도 지금의 신맛이 마음에 걸리신다면 걸러 놓은 술의 양이 얼마 정도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걸러 놓은 술 15리터 기준으로 해서 멥쌀 2-3되를 곱게 가루내어 백설기를 한 다음 걸러 놓은 술과 혼합해 보관해 놓으면 신맛을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고요. 1월 신년 모임에서 뵙겠습니다.

내사랑

2008.12.08 21:44:53
*.109.233.23

독한 술이라고 생각했고 3양주로 빚었기에 안심을 했었는데 주인님 말씀대로 아마 알콜도수가 약했던 것 같군요. 채주후 곧장 냉장고에 넣지 않은 것이 후회되네요. 하여튼 어제 냉장고에 넣고 지난번 십중팔구님의 조언이 생각나 겨란을 삶아서 넣어 두었는데 신맛이 잡혔으면 좋겠습니다. 맛을 보니 이전에 담갔던 술과 달리 참 괜찮다고 여기고 있었는데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신년회때 가지고 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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