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re] 답변입니다. ~^^

조회 수 3945 추천 수 11 2008.10.15 00:18:11
>
>- 된장 고추장등 장 담그기는 중요한 연례행사로 날을 잡아서 만들잖아요..
>그럼 술담글때도 초하루..보름...요런식으로 좋은 날짜와 자시경.축시경..등좋은
>시간이 따로 있을 까요??
>
>-항아리단지와누룩은 준비가 되어있고 이번주말에 관악산에 올라가서
>약수물을 떠오려고 하는데요...
>물....어떤물이 좋을까요1
>1.약간 차가운 정수기물
>2.자연상태그대로의 약수물
>3.아리수
>4.숯을넣어둔제주 삼다수
>


떳다님 안녕하세요.^^  재미난 질문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우리 선조들이 정해 놓은 길을을 말씀 드리는 것이 좋을 듯 하네요.


매월 초하루는 술 빚는 길일입니다.

1715년 산림경제에 나오는 술 빚는 길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음력
1월 : 정묘, 을유, 갑진, 정미, 병진, 기미일
2월 : 기사, 정사일
3월 : 기사, 병자, 경자, 을사일
4월 : 을축, 정묘, 정축, 신묘, 을묘일
5월 : 병인, 갑신, 경신일
6월 : 임신, 무인, 기묘, 정유, 기유일
7월 : 경오, 무자, 무술, 경술일
8월 : 기사, 정해, 계사, 기해일
9월 : 신사, 무자, 병신, 무신, 신해, 경신일
10월 : 정묘, 갑술, 기묘, 계사, 갑오, 경자, 기미일
11월 : 기축, 무인, 갑신, 을미, 임인, 무신, 갑인일
12월 : 정묘, 임신, 기묘, 갑신, 경자, 임인, 을묘, 경신일



술을 놓는 위치에 따라

봄에는 동쪽, 여름에는 남쪽, 가을에는 서쪽, 겨울에는 북쪽에서 술을 빚는 것이 좋다.


문헌에는 술 빚기를 금기하는 일도 있습니다.

무자, 갑진 일은 좋지 않고, 정유일도 술을 빚지 않는데 그 이유는 술의 시조 두강이 죽은 날이기 때문입니다.


물은 ~~

2 > 4> 1.3     자연 그대로의 맛 좋은 약수물로 술을 빚는 것이
가장 맛이 좋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좋은 물이라도
반드시 끓여 식힌 물을 이용해야 술을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물 속에 들어있는 많은 성분과 균들때문인데요.
이러한 것들이 우리가 필요로 하는 미생물의 증식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물을 끓여 잡균들을 사멸시키고 불 필요한 성분들을 증발시켜 버리기
때문입니다. ^^

관악산에 좋은 약수물을(힘드시겠어요^^) 떠오셔서
끓여 식혀 사용하신다면 가장 좋을 듯 합니다.


참고> 물 맛이 아무리 좋아도, 누룩이 아무리 좋아도 술의 맛을 내는 것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기술력입니다. 원료가 아무리
좋아도 그 사람이 술의 원리를 잘 모른다면 좋은 술을 만들 수 없겠죠.^^



좋은 하루 보내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58 멥쌀 삼양주와 찹쌀 삼양주의 차이 file [2] 술빚기가좋아 2024-04-10 74
957 삼양주 방식 복분자주 비율이 고민입니다. [1] 술조앙 2024-03-29 76
956 멥쌀 삼양주 채주 시기 file [2] 술빚기가좋아 2024-03-27 135
955 [선배님들 살려주세요] 첫 막걸지 제조 망한건가요? file [1] 시골필부 2024-03-15 272
954 삼양주 1차 덧술 후 신맛 [2] 꺄초쇌두 2024-03-06 260
953 삼양주 제조 및 채주 관련으로 질문드립니다. [1] 꿈길 2024-02-28 241
952 곰팡이가 맞나요? file [1] 고래고래솨악 2024-02-23 314
951 삼양주방식으로 빚는 복분자주 질문 드립니다 [4] 나라랑 2024-01-24 550
950 삼양주 관련해서 질문드립니다 [1] 와이즈먼 2024-01-18 706
949 밑술은 효모의 증식이 주 목적이죠? [2] 이미남 2024-01-05 909
948 안녕하세요 백국균 밀입국을 만들어 주모를 띄우는데 물표면에 두껍게 층이생깁니다. [3] 고수가되고싶다 2023-12-31 890
947 효모가 죽은 막걸리의 탄산화는 어떻게 하나요? [1] 청주조아 2023-12-27 1053
946 맥주처럼 쌀 당화하여 쌀즙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1] 맥걸리yo 2023-12-05 1116
945 씨앗술과 밑술의 차이가 뭘까요 [1] PJC0405 2023-12-04 1185
944 삼양주 냉장숙성을 야외에서 해도 되나요? [1] 청주조아 2023-11-29 1178
943 삼양주 만들고 있는데 질문 드립니다. [1] 썬연료 2023-11-22 1167
942 삼양주 발효 상태와 채주 시기 문의드립니다. file [3] 와이즈먼 2023-11-20 1412
941 백국 관련해서 여쭤봅니다. [1] cheeze 2023-10-27 1396
940 생막걸리 장기보관을 위한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1] Jack39 2023-10-21 1815
939 단양주 질문있습니다. [1] hctor 2023-10-11 1701
938 안녕하세요! 몇가지 질문 드립니다! [1] 희진 2023-10-09 1712
937 안녕하세요. 제 술 상태 문의 드립니다.(감사합니다) file [1] 안녕핫세요 2023-09-15 2227
936 만들고있는 이화곡의 상태에대해 물어보고싶습니다 file [1] Binmo 2023-09-11 2043
935 얼그레이(홍차) 탁주를 빚어보고 싶습니다. [2] 준열바 2023-08-14 2142
934 저온 발효 외부, 품온 온도 문의 [1] 머쓱타드 2023-08-12 2076
933 안녕하세요 삼양주 빚고 있는데 층분리에 관하여 질문 올립니다 file [2] 초보술빚기 2023-07-11 2486
932 저온숙성중 맛의 변화 [2] Kimeric 2023-06-29 2765
931 누룩 보관기간 [1] 파랑보라 2023-05-31 2866
930 층분리가 안되는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file [1] 주미 2023-05-30 3103
929 술덧 위에 이게 뭘까요?? file [3] 자두맛사탕 2023-05-23 3923
928 이양주 덧술 후 기포가 사라진 문제 ㅠㅠ file [1] 오포 2023-04-16 3106
927 양조 과정 중 여러가지 여쭤봅니다! [3] 희진 2023-04-13 3699
926 죽으로 밑술을 했는데요 혹시 산막이 생긴걸까요? file [1] 류슈뮤 2023-04-05 3305
925 탁주를 만드는 중 여러가지 궁금한점이 생겨서 여쭤봅니다. [1] 희진 2023-03-21 2799
924 삼양주를 만드는데 문제가 생긴듯 하여 여쭤봅니다 file [1] 희진 2023-03-10 3201
923 직접 빚는 누룩 질문드립니다 file [3] Kimeric 2023-03-06 2567
922 술 다 익은 정도 확인 방법 [1] 난소녀다 2023-02-14 3521
921 맑은 술 증류 후 [3] 방구석신선 2023-02-06 3034
920 이런 노란게 생겼는데 곰팡이 일까요? file [1] 끼옹이 2023-02-01 3377
919 석탄주 발효 문의(3주차) file [1] 막린이 2023-01-08 319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