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b>울릉도 호박막걸리 제조법 </b>

조회 수 5453 추천 수 17 2008.09.18 15:04:00
울릉도 호박막걸리 제조방법


미리 준비 : 호박잼을 만들어 두었다가 냉장고에 보관해 놓는다. (설탕은 들어가지 않는다.)

1. 멥쌀 5되를 깨끗이 씻어 물에 10시간 정도 담가 둔다.
2. 고두밥을 만들어 차게 식힌다.
3. 누룩 3되를 고두밥과 버무린다. (이때 끓여 식힌 물을 약간씩 넣어주며 버무린다.)
4. 고운 천으로 망을 만들어 여기에 혼합한 것을 담는다. (울릉도에선 3뭉치가 나왔음)



항아리 바닥에 멥쌀 1되를 찐 밥을 식혀 넣어 놓는다. (술이 완성되면 이 밥알이 뜨는 것이다.)

1. 항아리에 망을 담는다. (3뭉치 모두)
2. 물 30리터를 붓는다. (반드시 끓여 식힌 물이어야 술이 오래 간다.)


이렇게 2틀이 지나면 술이 완성된다. (완성된다는 것은 발효가 다 끝났다는 것이 아니라 호박막걸리를 만들기 위한 과정에서는 완성된 것으로 보는 것이다. )

1. 발효가 활발히 일어나고 쌀알이 동동 뜨면 술을 걸러 낸다.
2. 술을 걸러 내기 전에 물 20리터를 더 부어 준다.
3. 술을 완전히 짠 다음 여기에 호박잼 1사발을 섞어 준다.
4. 용기에 담아 바로 냉동시킨다.


냉동을 빨리 시키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신맛이 너무 나기 때문이다. 맛이 좋을 때 바로 냉동시켜 필요할 때 꺼내 마시면 막 술이 됐을 때의 맛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여름 : 여름에는 술이 빨리 된다. 항아리 뚜껑을 열어 놓고 선풍기까지 틀어 놓은 모습이었다. 실제로는 술 빚고 하루가 지나서 벌써 발효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상태였다. 쌀 양에 비해 누룩의 양이 많아 발효가 빨리 진행되는 것으로 보여진다.

겨울 : 겨울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린다고 한다. 당연한 것이 온도가 낮아 발효 속도가 늦춰지기 때문이다.


필자가 보기에,,,,

물을 많이 넣어 누룩을 많이 넣었으면서도 술에서 누룩 맛이 아주 심하지 않았으며 단 하루 만에 맛 좋은 막걸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그것도 적은 양의 쌀로 아주 많은 양의 막걸리를 얻을 수 있어 매우 경제적이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맛 또한 수준이 높은 편이다.

물의 양은 30리터 이지만 물 통의 크기와 끓인 물을 통에 담는 모습을 봤을 때 한 통에 약 7리터 정도가 되리라 본다. 따라서 총 20리터 정도의 물이 처음에 들어가고 나중에 약 15리터 정도의 물이 추가로 들어가는 것으로 보여진다.

할머니께서는 오랜 세월 술을 빚으면서 나름대로의 많은 경험을 가지고 계셨다. 날씨에 따라 발효 상태에 따라 술 거를 시간을 조절하였으며 술이 빨리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 최대한 빨리 냉동시켜 발효를 억제 시켜 필요할 때 마시는 것이다.



우리술 지킴이    술독   www.suldoc.com

2008.10.07 10:36:41
*.240.204.73

호박 막걸리 직접 담궈보신 경험기는 없으신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62 막걸리 산미 맑고달고시고 2024-04-24 15
961 삼양주 질문 file 맑고달고시고 2024-04-24 17
960 단양주 숙성 6일차 인데 걸러도 될까요? file 빽상어 2024-04-23 21
959 술에 과일껍질을 넣고 싶으면 언제 넣어야 하나요? 청주조아 2024-04-23 16
958 멥쌀 삼양주와 찹쌀 삼양주의 차이 file [2] 술빚기가좋아 2024-04-10 110
957 삼양주 방식 복분자주 비율이 고민입니다. [1] 술조앙 2024-03-29 97
956 멥쌀 삼양주 채주 시기 file [2] 술빚기가좋아 2024-03-27 161
955 [선배님들 살려주세요] 첫 막걸지 제조 망한건가요? file [1] 시골필부 2024-03-15 298
954 삼양주 1차 덧술 후 신맛 [2] 꺄초쇌두 2024-03-06 289
953 삼양주 제조 및 채주 관련으로 질문드립니다. [1] 꿈길 2024-02-28 269
952 곰팡이가 맞나요? file [1] 고래고래솨악 2024-02-23 339
951 삼양주방식으로 빚는 복분자주 질문 드립니다 [4] 나라랑 2024-01-24 568
950 삼양주 관련해서 질문드립니다 [1] 와이즈먼 2024-01-18 735
949 밑술은 효모의 증식이 주 목적이죠? [2] 이미남 2024-01-05 926
948 안녕하세요 백국균 밀입국을 만들어 주모를 띄우는데 물표면에 두껍게 층이생깁니다. [3] 고수가되고싶다 2023-12-31 911
947 효모가 죽은 막걸리의 탄산화는 어떻게 하나요? [1] 청주조아 2023-12-27 1081
946 맥주처럼 쌀 당화하여 쌀즙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1] 맥걸리yo 2023-12-05 1144
945 씨앗술과 밑술의 차이가 뭘까요 [1] PJC0405 2023-12-04 1207
944 삼양주 냉장숙성을 야외에서 해도 되나요? [1] 청주조아 2023-11-29 1209
943 삼양주 만들고 있는데 질문 드립니다. [1] 썬연료 2023-11-22 1197
942 삼양주 발효 상태와 채주 시기 문의드립니다. file [3] 와이즈먼 2023-11-20 1447
941 백국 관련해서 여쭤봅니다. [1] cheeze 2023-10-27 1418
940 생막걸리 장기보관을 위한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1] Jack39 2023-10-21 1850
939 단양주 질문있습니다. [1] hctor 2023-10-11 1729
938 안녕하세요! 몇가지 질문 드립니다! [1] 희진 2023-10-09 1734
937 안녕하세요. 제 술 상태 문의 드립니다.(감사합니다) file [1] 안녕핫세요 2023-09-15 2246
936 만들고있는 이화곡의 상태에대해 물어보고싶습니다 file [1] Binmo 2023-09-11 2068
935 얼그레이(홍차) 탁주를 빚어보고 싶습니다. [2] 준열바 2023-08-14 2160
934 저온 발효 외부, 품온 온도 문의 [1] 머쓱타드 2023-08-12 2098
933 안녕하세요 삼양주 빚고 있는데 층분리에 관하여 질문 올립니다 file [2] 초보술빚기 2023-07-11 2513
932 저온숙성중 맛의 변화 [2] Kimeric 2023-06-29 2818
931 누룩 보관기간 [1] 파랑보라 2023-05-31 2908
930 층분리가 안되는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file [1] 주미 2023-05-30 3138
929 술덧 위에 이게 뭘까요?? file [3] 자두맛사탕 2023-05-23 3948
928 이양주 덧술 후 기포가 사라진 문제 ㅠㅠ file [1] 오포 2023-04-16 3143
927 양조 과정 중 여러가지 여쭤봅니다! [3] 희진 2023-04-13 3722
926 죽으로 밑술을 했는데요 혹시 산막이 생긴걸까요? file [1] 류슈뮤 2023-04-05 3355
925 탁주를 만드는 중 여러가지 궁금한점이 생겨서 여쭤봅니다. [1] 희진 2023-03-21 2822
924 삼양주를 만드는데 문제가 생긴듯 하여 여쭤봅니다 file [1] 희진 2023-03-10 3250
923 직접 빚는 누룩 질문드립니다 file [3] Kimeric 2023-03-06 258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