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re] 술이 약간 매운듯 한데....중화시킬 방법이 없을지...

조회 수 3691 추천 수 67 2006.07.15 02:54:14
나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여건상 누룩을 못구해서 설탕 또는 포도당을 이용해서 발효를 하고
단식 증류기로 증류를 해서 소주를 만드는데 술맛을 보면
맵다는 느낌이 확 옵니다. 얼얼할 정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어떤 사람은 아주 좋다고 하고 고량주 낸새가 난나고 하기도 하고..
술을 잘 못마셔서 그런가 했는데 소주는 좀 더 순한 느낌을 받었습니다.
몇개월을 버티다가 어느날 한번더 증류를 했더니 전보다는 순해졌습니다.
뭔가 획기적인 개선 방법이 없을까요?

>총 3개월 동안 10도 이하의 저온으로 세번의 걸쳐 덧술을 한 삼양주를 걸러
>
>한달째 숙성중입니다.
>
>총 두번의 렉킹을 거쳐 많이 맑아진 술을 병입하였습니다.
>
>그때 맛을 잠깐 보았는데..대체적으로 잘 어우러진 맛을 내긴 했지만..
>
>시장에서 파는 정체불명의 누룩으로 작업한거라서 그런지 알콜끼가 약간 톡 쏘
>
>면서 매운맛을 내는군요...
>
>경험상 알콜이 쏘는건 아무래도 숙성을 거치면서 없어지는것 같은데...
>
>이번에 끝에나는 매운맛은....영...
>
>이걸 어떻게 매운잡을 잡아야 할지....많은 고민이 되는군요....
>
>약간의 매운맛은 술맛을 돋우지만 이번처럼 강한 매운맛은 첨 격는 경우라...
>
>많이 당황스럽군요....에효...누룩이 없으면 작업하질 말것을....쩝.
>
>급한맘에 시장표 누룩을 사용하였더니....5개월 작업이 허사로 돌아갈까
>
>조바심이 나는군요...
>
>실패한다면...... 내 찹쌀 20키로 돌리도.......앙~~~~앙~~~~

酒人

2006.07.15 21:09:43
*.61.225.27

윤승구님 안녕하세요.

정확히 어떤 맛인지도 모르겠고, 사람마다 "맵다"라고 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주관적인 입장에서 글을 쓰고자 합니다.
박상진님이나 윤승구님 두분 모두 미생물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사용하거나 배양효모,효소의 사용으로 발효 과정에서 좋지 않은 맛과 향을 갖게 된 것이 아닐까 추축해 봅니다.

특히, 질 좋은 누룩이 아닌 배양효모나 효소는 여러가지 조건이 맞아야 좋은 맛을 갖게 되는데 미생물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술의 맛과 향 또한 좋을리 없습니다. 발효주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증류를 해도 좋은 증류주를 얻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매번 술을 빚을 때마다 매운 맛이 강하시다면 사용하던 효소,효모를 다른 것으로 바꿔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더 구체적인 답변을 드리기 위해 여러 지인들과 상의를 해 보겠습니다.

확실한 답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더 알아 본 후에 글을 올리고 윤승구님께 메일을 보내겠습니다. 좋은 질문 감사드립니다.

윤승구

2006.07.16 18:06:28
*.180.83.13

고맙습니다. 제 경우는 영국에서 들여온 제품을 사용하고 설명서에 15-35도 사이에서 발효를 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음 좋겠습니다.
한국에서 안동 소주를 구입하여 마셔보니 제 술은 술이라고 하기엔 부끄럽더군요.

酒人

2006.07.17 00:40:47
*.61.226.200

마셔보진 않았지만 윤승구님께서 정성껏 만드신 증류주가 안동소주보다 몇배는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 안동소주는.....상압증류가 아닌 감압증류를 사용하고 있어 술 맛이 예전 만 못합니다. 안동소주뿐 아니라 한국에 전통민속주로 나라의 허가를 받은 술들이 다 변질되어 가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그 맛이 다 그맛이 되었거든요..

일단 사용하시는 제품을 바꿔 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58 멥쌀 삼양주와 찹쌀 삼양주의 차이 updatefile [1] 술빚기가좋아 2024-04-10 48
957 삼양주 방식 복분자주 비율이 고민입니다. [1] 술조앙 2024-03-29 62
956 멥쌀 삼양주 채주 시기 file [2] 술빚기가좋아 2024-03-27 119
955 [선배님들 살려주세요] 첫 막걸지 제조 망한건가요? file [1] 시골필부 2024-03-15 246
954 삼양주 1차 덧술 후 신맛 [2] 꺄초쇌두 2024-03-06 237
953 삼양주 제조 및 채주 관련으로 질문드립니다. [1] 꿈길 2024-02-28 218
952 곰팡이가 맞나요? file [1] 고래고래솨악 2024-02-23 290
951 삼양주방식으로 빚는 복분자주 질문 드립니다 [4] 나라랑 2024-01-24 534
950 삼양주 관련해서 질문드립니다 [1] 와이즈먼 2024-01-18 681
949 밑술은 효모의 증식이 주 목적이죠? [2] 이미남 2024-01-05 884
948 안녕하세요 백국균 밀입국을 만들어 주모를 띄우는데 물표면에 두껍게 층이생깁니다. [3] 고수가되고싶다 2023-12-31 871
947 효모가 죽은 막걸리의 탄산화는 어떻게 하나요? [1] 청주조아 2023-12-27 1028
946 맥주처럼 쌀 당화하여 쌀즙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1] 맥걸리yo 2023-12-05 1097
945 씨앗술과 밑술의 차이가 뭘까요 [1] PJC0405 2023-12-04 1158
944 삼양주 냉장숙성을 야외에서 해도 되나요? [1] 청주조아 2023-11-29 1159
943 삼양주 만들고 있는데 질문 드립니다. [1] 썬연료 2023-11-22 1146
942 삼양주 발효 상태와 채주 시기 문의드립니다. file [3] 와이즈먼 2023-11-20 1388
941 백국 관련해서 여쭤봅니다. [1] cheeze 2023-10-27 1378
940 생막걸리 장기보관을 위한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1] Jack39 2023-10-21 1798
939 단양주 질문있습니다. [1] hctor 2023-10-11 1685
938 안녕하세요! 몇가지 질문 드립니다! [1] 희진 2023-10-09 1691
937 안녕하세요. 제 술 상태 문의 드립니다.(감사합니다) file [1] 안녕핫세요 2023-09-15 2213
936 만들고있는 이화곡의 상태에대해 물어보고싶습니다 file [1] Binmo 2023-09-11 2017
935 얼그레이(홍차) 탁주를 빚어보고 싶습니다. [2] 준열바 2023-08-14 2120
934 저온 발효 외부, 품온 온도 문의 [1] 머쓱타드 2023-08-12 2049
933 안녕하세요 삼양주 빚고 있는데 층분리에 관하여 질문 올립니다 file [2] 초보술빚기 2023-07-11 2469
932 저온숙성중 맛의 변화 [2] Kimeric 2023-06-29 2730
931 누룩 보관기간 [1] 파랑보라 2023-05-31 2841
930 층분리가 안되는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file [1] 주미 2023-05-30 3068
929 술덧 위에 이게 뭘까요?? file [3] 자두맛사탕 2023-05-23 3905
928 이양주 덧술 후 기포가 사라진 문제 ㅠㅠ file [1] 오포 2023-04-16 3077
927 양조 과정 중 여러가지 여쭤봅니다! [3] 희진 2023-04-13 3668
926 죽으로 밑술을 했는데요 혹시 산막이 생긴걸까요? file [1] 류슈뮤 2023-04-05 3267
925 탁주를 만드는 중 여러가지 궁금한점이 생겨서 여쭤봅니다. [1] 희진 2023-03-21 2778
924 삼양주를 만드는데 문제가 생긴듯 하여 여쭤봅니다 file [1] 희진 2023-03-10 3178
923 직접 빚는 누룩 질문드립니다 file [3] Kimeric 2023-03-06 2549
922 술 다 익은 정도 확인 방법 [1] 난소녀다 2023-02-14 3490
921 맑은 술 증류 후 [3] 방구석신선 2023-02-06 3001
920 이런 노란게 생겼는데 곰팡이 일까요? file [1] 끼옹이 2023-02-01 3339
919 석탄주 발효 문의(3주차) file [1] 막린이 2023-01-08 317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