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술의 역사

조회 수 4383 추천 수 0 2009.05.24 02:46:12
<<우리나라 술의 역사>>
   우리나라 역사 속에서 실제로 술이 등장한 것은 삼한시대 무렵으로 추측할 수 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는 삼국시대 후기부터 통일신라시대에 이르는 동안 우리 술은 종류도 다양해 졌고 그 명성이 중국에까지 전해졌다. {제민요술}에 의하면 중국의 술빚는 기술을 도입한 우리나라는 이를 발전시켜 독특한 주조법을 개발하였고 일본에까지 기술을 전파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그리고 이 시대에는 누룩을 사용한 술이 일반화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고려시대에는 송나라, 원나라의 양조법이 도입되어 보리와 쌀을 술에 이용하였으며 술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특히 고려 후기에 들어서는 증류주 문화가 유입되어 주곡 뿐만 아니라 수수, 조 등을 이용한 술이 개발되기에 이른다.
  우리나라 술의 역사상, 지금까지 유명주로 손꼽히는 것들은 주로 조선시대 때 정착된 것들이다. 이때부터 술은 고급화 추세를 보여 양보다는 질 좋은 술들이 개발되었으며 증류주는 일본, 중국 등지에 수출도 하였다. 그리고 조선 후기에 와서는 각 지방의 특성을 살린 지방주가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이때 유명한 술로는 서울의 약산춘, 여산의 호산춘, 충청의 노산춘, 김천의 청명주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소주에 각종 약재를 응용한 술들이 새로 개발되어 전라도의 이강주, 죽력고 등이 유명해졌다. 그리고 양조주와 증류주를 혼합한 혼성주로서는 과하주가 유명하다.
  이처럼 조선시대에 활짝 꽃피운 우리 술 문화는 일제 침략을 맞이하기 전까지 절정기를 이루었다. 그러나 이 시기부터 외래주도 적잖게 도입되어 토속주와 외래주가 공존하는 현상을 빚어냈다. 그러다가 19세기 말에는 마침내 양주 문화가 도입되기에 이른다. 또한 국권이 일본으로 넘어가면서 일제가 수탈 목적으로 과중한 주세를 부과하는 바람에 전통적인 향토주와 토속주는 자취를 감추게 되고 신식술이 획일적으로 제조되어 우리의 전통적인 술 문화를 발칵 뒤집어놓고 말았다.



<자료출처>

  도서명: 음식 토정비결
  저자명: 전영순,하정화
  출판사명: 혜진서관
  출판년도: 199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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