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주와 누룩에 대한 몇가지 초보적인 질문입니다!

조회 수 96 추천 수 0 2020.06.14 12:37:00

1. 단양주는 빨리 마시지 않으면 상하는 술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럼 걸러낸 후 며칠 안에 먹는게 단양주를 제일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요?

- 누룩 : 찹쌀 : 물 = 1 : 5 : 1.2 (수곡에 쓴 물까지 포함)

- 보글거리는 소리가 완전히 멈출때까지 발효함 (사흘정도 주걱으로 저어줬던 날까지 포함해서 9일. 이번엔 유독 오래 걸렸습니다)

- 거를때는 물을 섞지 않고 그대로 항아리 속을 휘저어서 막걸리로 거름

이러한 비율이면 보통보다는 조금 더 오래 보관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제 생각이 맞을까요?

(술은 산패되거나 불쾌한 신맛이 없었고 맛도 좋게 무사히 나왔습니다) 

일주일간 냉장고 숙성까지 마친 다음 이후로 한달정도는 두고두고 먹고 싶습니다. 이정도면 괜찮을지요?


2. 가족들이 다 막걸리를 좋아해서 지금까지는 술을 쭉 막걸리로 걸렀는데

내일 거를 술은 항아리를 다 휘저어서 거르지 않고, 적당히 위쪽부터 떠서 걸러서 각 병마다 탁한 정도가 달라지도록 걸러보고 싶습니다.

(특별히 청주를 꼭 가려서 걸러내려는 건 아니고 그냥 적당히 병마다 다른 느낌이 나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입니다)

이 경우엔 맑은 쪽과 탁한 쪽, 어느쪽을 더 빨리 먹는게 좋을까요?

또한 이렇게 걸러낸 맑은 술도 냉장고 안에서 또다시 숙성이 진행되나요?


3. 누룩과 쌀은 1:10 비율이 적당하다는 말씀을 보았습니다.

우선 저희집은 진한 누룩향을 좋아해서 지금의 맛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지금 쓰고 있는 1:5의 비율이... 혹시나 쓸데없는 누룩낭비만 하는 것은 아닌지 궁금합니다.ㅠㅠ 진한 누룩향을 위하여 1:5 비율을 유지해도 괜찮을까요!


4. 누룩은 A에서 산 누룩과 B에서 산 누룩을 섞어서 써도 상관이 없을까요?


5. 부끄럽지만 완성한 술 사진을 올려봅니다.

sul.jpg 

거르기 직전 찍은 사진입니다.

인터넷에서 본 다른 분들의 완성된 술 사진에선 이보다 더 밝은 하얀색이 감돌던데

제 술은 뭔가... 색이 좀 갈색빛이 많이 도는 것 같아요! 

(이 상태는 특히 진하게 보이고, 막걸리로 거르고 나서는 밀크커피에 우유를 좀 섞은듯한 색이 됩니다

저와 같은 비율이나 더 많은 비율로 누룩을 넣은 분들의 술에 비해도 제 술이 유독 색이 진하던데

차이가 무엇일까요? 제가 쓰는 누룩이 색이 진하게 나오는 누룩이라서 그런걸까요? 맛에는 만족하고 있지만 궁금합니다!



너무 초보적인 질문들이라 많이 부끄럽습니다ㅠㅠ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도원

2020.06.24 20:05:38
*.149.116.45

1. 물양이 적어도 너~무 적습니다. 1:5:1.2가 맞습니까? 12가 아니고, 1.2 맞나요?
고두밥이 아니고 밥을 지어서 하신건지 궁금하네요.
보통 무게로 측정하면 누룩:쌀:물=0.1:1:1~2 가 평균적인 비율인데, 정확한 용량을 알아야 대답이 가능할거 같네요.

2. 청주, 탁주 딱히 무엇을 먼저 먹어야 한다는 기준은 없습니다. 제대로 발효가 되었고 저온으로 보관이 가능하다면 두가지 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더욱 맛이 깊어집니다. 다만 탁주의 경우 저온이라 할 지 라도 미세하게 계속 발효가 진행됩니다. 그래서 장기간 밀봉 시켜놓으시면 폭발의 가능성이 있어요. 내압용기에 보관 추천드립니다.

3. 누룩은 물과 비율이 무조건 몇 대 몇은 없습니다. 어떤 누룩은 발효가 더뎌 양을 많이 넣어줘야하고, 어떤 누룩은 너무 많이 넣으면 오히려 발효가 되기 전에 다 삭아버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죠.
누룩취를 좋아하시면 누룩을 기준 보다 많이 넣으시면 되는데, 그건 본인 입맛에 맞추는거라 비율에 너무 연연하지 마세요! 여러번 빚어보시고 적당한 누룩양을 찾으세요^^ 단, 누룩이 바뀌시면 누룩 비율도 자연적으로 바꾸셔야 할꺼예요. 경험이 답일거 같네요.
4. 누룩 혼합은 좋은 막걸리를 만들기 위해서 하는 곳들도 많습니다. 맛이 한가지를 쓸 때 보다 풍부해지지요.
5. 술색은 아무래도 물의 양이 너~무 작아 누룩색이 진하게 베어 나오는거 같네요.

도원

2020.06.25 14:50:25
*.149.116.45

물양은 적당하네요. 그렇담 5번의 답도 단순히 누룩의 양 때문에 다른 술들 보다 색이 진한것으로 보이네요^^
보통 블로그나 인터넷 검색으로 보이는것들은 대부분 10%를 사용 하더라구요.
조금 더 깊은 술맛을 느껴보시려면 단양주 담그시면서 간간히 삼양주도 빚어보세요!
또 다른 세계를 경험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전 삼양주를 접한 이후로 단양주는 아예 안 빚네요^^;

선선

2020.06.26 02:29:24
*.226.47.81

아직 초보다보니 정확한 비율과 시간에 집착하느라 그동안 전전긍긍 힘들었는데 답변해주신 말씀에 많은 용기를 얻었습니다! 이제 여름장마만 지나면 이양주부터 차근차근 도전해서 올해 안에 삼양주를 담가보는게 목표입니다! 감사합니다^^

선선

2020.06.25 00:59:48
*.226.47.81

아이고 죄송합니다 세상에 맙소사 비율을 말도 안되게 잘못 적었네요! 물은 찹쌀의 1.2배를 넣었습니다ㅠㅠ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아껴먹으려고 했는데 벌써 다 먹어버려서 보관은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ㅁT!!
앞으로 더 많은 경험 쌓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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