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여성신문]우리술맛 감별, ‘전통주 소믈리에’에 맡기세요.

조회 수 270 추천 수 0 2019.11.11 15: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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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이 즐겨 마신다는'문경바람'과 남북정상회담 만찬술로 나온 '문배술'을 들고 있는 김튜립 매니저




전통주는 고급술 인식 강해 일반인이 잘 찾지 않아
섬세한 감각의 여성, 소믈리에 도전해보길...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재료로 다채로운 향과 맛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전통주의 매력이에요”

미각과 후각을 이용해 술의 맛과 상태 등을 감별하는 소믈리에는 고객이 원하는 술 종류와 가격대를 잘 선택해 알려줘야 하므로 지식도 풍부해야 한다. 보통 소믈리에라고 하면 와인 소믈리에가 먼저 떠오른다. 매체에서 많이 소개된 게 와인 소믈리에이기 때문이다. 드라마, 만화, 영화 등 다양한 매체에 등장해 이제는 우리 곁에 친숙하게 다가오는 와인 소믈리에. 그런데 외국술뿐만 아니라 한국 술을 감별하는 전문가가 있다. 바로 전통주 소믈리에다.


“술을 잘 마시지 못해도 괜찮아요.”
서울 강남 신세계백화점에서 전통주 판매업을 하는 ‘우리술방’ 김튜립 매니저는 전통주 소믈리에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소믈리에다. 친구가 맥주 양조장을 하고 있어 김 매니저는 맥주에 대한 정보를 알고 마시는 즐거움에 푹 빠져있었다. 이에 친구는 전통주 소믈리에를 권유했고 그 계기로 취미생활로 전통주를 즐겨 마시다가 사무직이었던 직업을 내려놓고 판매업으로 뛰어들었다.

전통주 판매를 하다 보니 전문적인 지식과 다양한 맛을 알아야 했기에 한국가양주연구소에서 소믈리에 수업을 듣고 시험까지 통과 후 소믈리에 자격증을 취득하게 됐다. 술을 잘 마시는 편이 아닌데도 소믈리에 자격증을 갖게 된 것이 아이러니하다. “술을 잘 마셔야 한다고 꼭 소믈리에가 된다는 법은 아니에요. 저는 술을 조금씩 마시면서 이 술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재료로 만들어졌는지 궁금증에서 시작했거든요.”

자격증 취득방법은?
전통주 소믈리에 자격증을 취득하려면 김 매니저처럼 관련 기관에 찾아가 자격증을 따거나, 국가대표라는 별칭을 얻을 수 있는 ‘국가대표 전통주 소믈리에 경기대회’에서 우승을 해야 한다.

기관에서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도 쉬운 건 아니다. 다른 사람보다 술에 대한 관심이 많아야 하고 필기시험과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통과해야 한다. 소믈리에 자격증이기 때문에, 남들보다 좀 더 뛰어난 후각과 미각 기억력이 있어야 한다. 술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취미나 자격증을 따고 싶어 수업을 배우게 되면 전통주 역사와 종류별로 시음하는 과정이 많고 실습도 걸쳐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쌓을 수 있다.

“저는 고객이 원하는 것에 맞춰 추천해줘야 하기 때문에 향이나 맛을 남들보다 더 많이 기억하고 있어요.”

국가대표 전통주 소믈리에 경기대회는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주관으로 지난 2일 경희대학교에서 예선이 진행됐다. 국제소믈리에협회 홈페이지에서 신청 후 필기시험과 블라인드 테이스팅으로 성적 상위 3명이 결선에 진출했고, 결선에서는 음식과 전통주의 조화, 스토리텔링, 전통주 서비스 스킬, 돌발 퀴즈 등 다양한 종목으로 진행됐다. 이 중에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사람이 적어 어렵다고 소문이 난 경기대회다. 김 매니저는 아직 맛에 대한 표현력이 적어 출전까지는 힘들다고 한다. 

소믈리에가 판매사원이라고?
전통주 소믈리에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들은 보통 주점이나 개인적으로 바를 운영하거나 김 매니저처럼 매장에서 술을 판매하는 일을 한다. 그런데 주점, 바에서 여성 소믈리에가 술을 판매할 때 성 차별적인 말이나 모욕적인 말도 많이 듣는다고 한다.

“전통주 소믈리에 자격증을 보유해도 사람들은 판매사원 인식이 강해요. 와인 소믈리에보다 신뢰성이나 존중이 약합니다. 전통주 소믈리에도 와인 소믈리에와 다를 것 없이 구매자에게 맛에 대한 설명과 어울리는 음식을 추천하지만, 전통주 소믈리에가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아 이런 부분이 아쉬워요.”

전통주, 가볍다는 이미지 안 들어
김 매니저는 전통주 발전을 위한 제안과 문제점을 몇 가지 토로했다. 전통주는 대중적인 이미지보다 고급술이라는 인식이 강해 사람들이 명절이나 선물용으로 많이 사 간다. 요새는 젊은 사람들이 SNS를 통해 많이 찾아오지만 무겁다는 이미지를 벗어나기 힘들다고 한다.

“와인을 즐겨 먹는 사람들은 많지만, 전통주는 무겁다는 인식이 있어 잘 마시지 않아요. 사람들이 와인처럼 전통주도 즐겨 마셨으면 좋겠어요. 소규모 양조장에서 나오는 술은 다양하지만 접하는 공간은 많이 부족한 것도 개선해야 합니다.”

지난 남북정상회담에서 만찬술로 나온 불리는 ‘면천두견주’ ‘문배술’ 같은 전통주에 대한 문의 전화가 아직도 온다고 한다. 이에 전통주가 와인처럼 대중적인 이미지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홍보가 중요하다고 김 매니저는 강조했다.


<김튜립 매니저의 ‘애주’>

해창 막거리- 찹쌀의 감칠맛과 멥쌀의 센 맛이 어울려 막걸리로 인위적이지 않은 원재료의 단맛이 있지만 강하지 않고 산미가 적당해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릴 수 있는 막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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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바람 오크(사과 증류주)-한국 최초의 위스키 마스터블랜더 이종기 명인의 37년간 쌓아온 양조 기술로 탄생한 고급 증류주다. 진한 오크향 속에서 피어 오르는 사과향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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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rw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2207#0AW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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